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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이야기

라섹수술 후기, 11년 후 현재 시력은?

by 파이어족을 꿈꾸는 디지털노마드 2022. 3. 17.

라섹수술 후기 썸네일
라섹수술 후기

 

 

지금으로부터 2011년, 20대 초반 시절, 라섹수술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11년이 지난 지금 현재 눈 시력은 얼마인지, 수술 후 그동안 눈에 변화는 어땠었는지 상세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섹수술이란?

 

라섹 눈 수술은 난시, 근시 또는 원시를 치료하는 데 쓰이는 수술법으로 라식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00년 중반 이후 새롭게 생겨난 수술법입니다. 

 

보통 시력교정술 하면 크게 2가지 수술이 떠오르는데, 잘 아시는 것처럼 라섹수술과 라식수술입니다. 저 또한 라섹수술을 받기 전에 2가지 수술이 어떻게 다른 건지 잘 몰라서 간호사분께 먼저 상담을 받아보았는데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라식과 라섹 둘다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내어 시력을 좋아지게 만드는 수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라식은 각막 내부를 깎아내는 방법이고, 반대로 라섹은 각막 외부를 깎아 내는 수술로 라식보다 수술의 안전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본인의 각막 상태와 두께에 따라서 라식이 적합하거나 또는 라섹이 적합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2가지 다 할 수없어서 렌즈삽입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라식과 라섹은 수술방법만 다른게 아니라 수술 후 회복 속도 또한 다른데요, 라식수술의 경우에는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당일 오전에 수술하고 나면 오후에 출근을 바로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고 시력도 금방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섹 vs 라식

 

 

하지만 라식은 회복이 빠른 장점 뒤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각막 내부를 깎아낸 뒤 수술 부위에 조그마한 틈이 생기게 되는데, 라식 수술의 특성상 이 틈이 완전히 다 봉합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라식 수술 후 눈을 비빈다던지,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잘못하다가 각막 절편이 밀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이때 긴급하게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지 않는다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한 예로 라식 수술 후 큰 사고에 관련하여 유명한 이야기가 했었는데, 20년 전 영화인 <조폭 마누라>에 주인공으로 나오셨던 신은경 배우님이 라식수술을 한 뒤 영화를 찍었었는데, 격렬한 격투신을 찍다가 각막에  손상이 가서 급하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라식수술의 위험함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게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라식은 회복도 빠르고 수술 당시 통증은 거의 없거나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후 조심을 많이 해야 된다는 이야기 때문에 라섹을 선호하는 상태로 안과에서 검사를 받았었는데요, 다행히 제가 각막이 두꺼운 편이라 라섹을 할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기뻤습니다.

 

 

라섹은 라식과는 다르게 수술이 통증이 심하며, 회복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보통 통증은 1주일 정도 가는 편이고, 시력 회복도 서서히 되는 편이라서 휴가를 길게 뺄 수 없는 직장인들은 시간이 없어서 하기 힘든 수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라식과 다르게 각막 외부를 깎아 내기 때문에 각막 내부와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수술 회복 후 외부 충격에 대한 위험성이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굉장히 자유롭고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수술입니다. 

 

 

다만 라식수술과, 라섹수술, 그리고 렌즈 삽입 수술 이 3가지 중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안과에서 의사 선생님과 눈 검사를 받은 후 본인의 각막 두께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수술이 정해지는데요, 저는 검사 결과 각막이 두꺼워서 라섹수술을 할 수 있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으며, 거기다가 나중에 시력이 다시 나빠지더라도, 재수술을 한번 더 할 수 있을 만큼 각막 두께가 충분히 두껍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본인은 어떤 수술을 하면 좋을까 스스로 선택하시는 것은 의미가 없고, 바로 안과로 가셔서 눈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입니다. 

 

 

참고로 제가 라섹 수술을 알아보러 다니던 당시 친했던 언니도 라섹수술을 하려고 같이 검사를 받았었는데, 그 언니는 각막두께가 얇아서 라식, 라섹 둘 다 못하고, 렌스삽입수술밖에 할 수 없는데, 렌즈 삽입 수술 가격이 500만 원이 넘어가서 결국엔 포기하고 아직까지도 안경과 컨택트렌즈를 번걸아가며 끼고 다니고 있습니다.  

 

 

 

라섹 비용

 

제가 라섹수술은 받았던 건 2011년도였고, 그 당시 제가 수술비용으로 냈던 금액은 약 100만 원 초중반대 정도로 기억됩니다. 130-150만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너무 오래되서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고, 수술을 받은 안과는 대구 반월당역 근처에 위치한 3-4층 쯤 되는 곳에 있는 안과였고, 의사선생님이 4명-5명 정도 계시는 중간정도 크기의 병원이었습니다. 

 

 

요즘은 라섹수술이 얼마인지 몰라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요즘도 강남이나 여러 유명한 안과에서 비용이 보통 100만원 초반에서 200만 원까지 한다는 사실을 보고 11년이 지나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그대로라는 현실이 조금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생각해보니 11년 전에 100만 원은 현재는 물가상승에 의해서 200만 원이 넘었을 것이니 지금 가격이 똑같더라도, 사실은 물가상승에 비해서 가격이 더 저렴해진 것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라섹 전 준비사항

 

먼저 라섹 전에 안경을 껴왔던 사람은 바로 수술 날짜를 잡을 수 있지만 렌즈를 끼던 사람들은 렌즈를 벗고 생활한 지 2주가 지나야 수술 날짜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고등학교 때부터 거의 6년 넘게 서클렌즈를 껴왔던 터라 2주 동안 안경을 쓰고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라섹 수술 찐 후기 

 

길고 긴 2주라는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수술 당일 날이 되었습니다. 수술 후에 눈이 몹시 시려서 앞을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같이 동행할 가족 1명과 같이 오라는 안내를 받았으나 부모님 두 분 다 모두 일을 하셔야 돼서, 어쩔 수 없이 그냥 혼자 수술을 받으러 갔습니다.

수술 전 의사 선생님께서 마취용 안약을 양쪽 눈에 넣어주셨고 몇 분 뒤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그리고는 수술하는 내내 정면에 보이는 조그마한 초록색 레이저 불빛을 쳐다보고 있으라고 말씀하셨고 최대한 눈을 깜빡임을 자제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서는 한 20분쯤 지나서 마취가 서서히 풀렸는지 갑자기 눈이 많이 시렸고 눈물도 났습니다. 하지만 워낙 수술장 분위기가 진지하고 다들 심각한 표정을 짓고 계신 것 같아서 아픔을 꾹 참고 견뎠습니다.

중간중간에 눈이 너무 시려서 초록불을 계속 바라보고 있기 힘들어 눈을 많이 깜빡였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거의 다 돼가니 조금만 더 집중해서 초록불을 응시하라고 하셔서 시키는 데로 눈 시림을 겨우겨우 참아가며 견뎠습니다.


수술시간은 약 1시간 ~ 1시간 간쯤 걸렸던 것 같고 수술이 다 끝난 뒤 제 양쪽 눈에는 눈구멍이 뚫려있는 하연 플라스틱 눈가리개가 부착이 되었고 이것을 3일 정도 끼고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술  직 후 눈 시림이 매우 심했고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렸고 눈을 크게 뜨려고 하면 눈이 너무 부셔서 눈을 반쯤만 게슴츠레 뜬 채로 겨우겨우 병원 밖을 걸어 나가, 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곧장 집으로 갔습니다.

 

 

수술 직 후 2주 동안의 생활은?

 

먼저 수술 후 3일 동안은 가급적이면 목욕이나 꼼꼼한 세면은 자제해야된다고 안내받아서 아예그냥 3일동안 양치질만 하고 세수도 안 하고 침대에 산송장처럼 누워만 있었습니다.

눈에 조금만 빛이 들어와도 눈 시림증상이 심해져서 tv를 보거나, 컴퓨터 등은 일절 할 수 없었고 형광등 불조차도 눈이 시려서 불 끄고 어둠 속에서 지내며 밥도 혼자 방에서 불 끈 채로 먹었습니다.

눈을 제대로 못 뜨니 할 수 있는 것은 누워서 음악을 듣거나 라디오를 듣는 것 밖에 없어서 컬투쇼 들으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리고  매 2~3시간마다 눈에 안약을 넣어줘야 해서 조금 귀찮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4일 정도 지나니 점점 눈 시림증상이 덜해지고 눈을 크게 떠도 TV 등을 보는 일이 괜찮아졌습니다.

1주일 정도가 지나니 수술 직후에는 시력이 좀 흐릿했는데 점점 세상이 선명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2주가 지나니 눈 시림 증상이 거의 사라지고 안과에 찾아가 시력검사를 했더니 0.7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3개월이 지나고 시력검사를 했더니 양쪽 눈 모두 1.2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수술 전에는 마이너스 시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의사 선생님이 6개월 후, 1년 후 경과를 지켜보러 오라고 하셨지만, 제가 3개월 후에 바로 호주로 유학을 떠나는 바람에 그 뒤는 안과를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라섹수술, 11년 후...

 

2022년 현재 라섹수술을 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놀랍게도 시력이 아직도 양쪽 눈 모두 1.2를 유지 중입니다.

그동안 특별히 눈 관리를 따로 하지 않았고, 회사에서 늘 컴퓨터로 업무 하고, 집에서도 노트북으로 블로그 하는 데 시간도 많이 보내고,  종종 자기 전에 불 꺼놓고 스마트폰도 많이 보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시력이 아직까지도 1.2를 유지하고 있어서 라섹수술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라섹 수술 이후로, 가끔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눈 뻑뻑함 증상이 생겨 1~2분 정도 눈을 갑자기 확 뜨기가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 외에는 전혀 라섹 후 불편한 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종종 햇볕이 뜨거운 날이나 해외여행 시 태양이 강한 나라에 갈 경우 늘 눈 보호를 위해서 선글라스를 필수로 착용하고 다닙니다

 

 

이상 저의 라섹수술 후기를 상세히 기록해보았는데요, 이 글이 앞으로 라섹 수술을 앞두고 있는 20-30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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