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간단한 책 소개 (북리뷰)
2. 줄거리
3. 인상 깊었던 구절
4. 느낀 점 (도서 후기, 서평)
5. 앞으로 내 인생에 적용할 점
6.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
간단한 책 소개 (북리뷰)
1936년에 처음 데일 카네기에 의해 출판된 이 책은 2020년이 현재 무려 84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바이블 같은 책이다. 책 이름과 겉표지만 봐서는 지루하고 어려운 책이라고 오해하기 쉬운데, 절대 어렵지 않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간결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내가 존경하는 워런 버핏 할아버지의 인생을 바꾼 책이기도 하고,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자기 계발 도서에 영향을 미치고 언급되는 위대한 책이기에, 감히 전 세계 모든 77억 인구가 필수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줄거리
전체적인 목차는 총 6부로 나뉜다. 각 부의 제목이 매우 흥미롭다. 2부까지 읽고 나면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제 이 책을 충분히 읽은 셈이니 책을 덮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책에서 배운 규칙들을 적용해보라고 과제를 준다. 그리고 어떤 마법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 조언한다. 실제로 핵심적인 그의 인간관계 철학이 1-2부 초반에 다 담겨 있다고해도 과장은 아니다. 3 ~ 6부는 초반에 담긴 철학을 베이스로 특정한 상황에 맞는 규칙을 좀 더 세부적으로 알려준다. 각 부가 끝마칠 때마다 그 부에서 언급한 규칙들은 예쁘게 정리해서 나열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들만 찢어서 벽에 붙여 놓고 싶은 충동이 들 수도 있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부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2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
3부 사람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4부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5부 기적 같은 결과를 낳은 편지들
6부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
인상 깊었던 구절
책 전체가 명언 투성이에 인상깊지 않은 파트가 없어서 몇 가지를 추리는 게 너무 어려웠다. 4개만 나열해 보겠다.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마라"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사람들은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라. 절대로 그 사람이 틀렸다고 이야기하지 마라"
"당신이 틀렸다면 빨리, 분명히 인정하라"
느낀 점 (도서 후기, 서평)
책은 작년에 읽고 덮어두었는데, 최근에 설민석의 책을 읽어드립니다에서 나와서 다시 또 펴서 완독을 했다. 보고 다시 보고 또 봐도 볼 때마다 나의 감탄과 존경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마치 책 주변에서 후광이 느껴질 정도다.
나는 보통 책을 읽을 때, 인상 깊은 구절을 형광펜으로 표시해놓는 습관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약 20장 정도 읽을 때쯤 형광펜을 표시하는 것을 포기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전체가 통째로 하나도 중요하지 않는 문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신영준, 고영성 저서의 <완벽한 공부법>을 통해서였다. 자기 계발서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책이었지만 나는 조금 늦게 이 책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날부터 나는 이 책을 내 인생의 바이블로 모시고 있다. 나는 그 어떤 신도 믿지 않는 무교지만, 만일 데일 카네기 종교가 있다면 믿었을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완독하고 나서 받은 느낌은 마치 인생의 커다란 진리를 깨닫고, 살면서 겪어왔던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궁금증들이 퍼즐 조각처럼 끼워 맞춰지듯한 기분이었다.
특히 책의 2부에서 다뤄진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 파트는 내가 최고로 애정 하는 부분이다. 첫 번째 방법의 띵언은 바로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사람들은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이다. 타인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은 간단했었다. 바로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2개월만 관심을 가지면, 2년 동안 노력해서 얻는 친구보다 더 많은 친구를 얻을 수 있다고 카네기는 말한다. 여태 사람들과 모여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생기면 주로 나의 이야기만 하고 싶어 했다. 나는 저거 좋아해, 나는 저거 싫어해, 내가 해봤는데, 내가 가봤는데, 내가 봤는데... 등등 오직 나의 관심사를 남이 알아주기를 원했고 어떻게든 남이 내 관심사를 인정해주고 알아줬으면 한다. 그런데 사실은 다른 모든 이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진리를 늦게 깨달았다. 난 별로 다른 사람들한테 관심 없어라는 말을 마치 도도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두 번째 규칙은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바로 웃는 것이다. 아주 심플하고 쉬운 방법이지만 강력한 효과를 가져다준다. 예전에는 웃으면 복 이온 다는 말을 누가 억지로 만들어낸 헛소리쯤으로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생각을 고쳐먹었다. 웃으면 정말 복이 오는 것을 몸소 인생에서 체험했다.
세 번째 규칙 =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 이것 또한 그 효과를 직접 체험했다. 작년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러 갔었을 때,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의 이름을 일부러 핸드폰 메모장에 기록하고 외우려고 노력했었다. 그랬더니 정말 많은 인생 친구들이 생겼다. 그리고 우정의 깊이는 서로를 알아 온 시간의 양보다 얼마만큼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가와 같은 질적이 부분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것, 불림을 받는 거만큼이나 기분 좋은 행동이었다.
네 번째 규칙도 누구가 아는 틀에 박힌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제일 중요한 규칙이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 굿 리스너가 되는 것이다. 아마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나머지 5가지 규칙을 다 까먹고 이거 하나만 잘 지키더라도 평생의 인간관계 성적이 중급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와중에 계속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본능과 충동에 맞서 싸워 이겨야 이룰 수 있는 일이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지키지 어려운 마치 다이어트 방법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과 같다고 비유할 수 있겠다.
다섯 번째 규칙은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 맞춰 이야기는 하는 것이다. 이 규칙은 나에게 꽤 어렵게 다가왔다. 원래 애초부터 남에게 관심이 없는 성격인 데다가, 내가 별로 관심 없는 주제를 맞춰서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동물을 좋아하지 않으셨고, 7살 때 사나운 개한테 다리를 물린 적도 있었고, 동물들은 털 날리고 아무 데나 대소변을 누고 위생적이지 못하다는 편견이 쭉 나에게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친구들, 직장 동료들, 애인들이 강아지나 고양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공감할 수 없어서 그 주제를 피하고 싶어 하며 내 관심사만 들어주길 바랬던 나의 과거가 부끄럽다. 나는 평소에 내가 이타적이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살았는데 나는 사실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다. 하지만 이것을 인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
마지막 규칙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다. 가식은 통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그렇게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첨은 통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상대방의 장점을 존경하고 부러워하고 칭찬한다면 세상을 얻을 수 있다고 책에서 말한다. 이 규칙을 잘 따르기 위해서 나는 다른 사람과 교류할 때마다 그 사람의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그 장점을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칭찬하는 것을 노력하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이 6가지 규칙을 팔에 문신으로 새기고 싶다.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웃고 이름을 기억하고 잘 들어주고 관심사에 맞추고, 진심으로 칭찬하는 것". 라임을 짜서 노래 작사 작곡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앞으로 내 인생에 적용할 점
1. 6가지 다른 사람이 나를 좋게 하게 만드는 방법을 마음속에 문신으로 새기고 항상 실천하겠다.
2.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비난, 비판, 불평은 결코 하지 않겠다.
3.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려 노력하겠다.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
1.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단언컨대 이 책을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은 후 당신의 삶은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이 전과 이후로 나뉠 수 있다.
2. 이 책을 이미 읽은 사람들에게도 다시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 책은 마치 교과서나 성경과 같아서 한번 읽으면 습득이 되지 않고 여러 번 꾸준히 읽어야 내 인생에 적용시키고 녹아들 수 있다.
3. 세상에서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4. 이혼 위기에 처해 있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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