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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실화?! 영화 후기, 영화추천, 영화평점 (스포 없음) (feat. 두산전자 낙동강페놀유출오염 사건)

by 파이어족을 꿈꾸는 디지털노마드 2020. 11. 29.

출처 : 네이버 영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방금 제가 관람하고 온 영화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에 대한 영화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늘 영화를 관람하기 전 꼭 확인하는 절차가 있는데요! 바로 영화 평점을 네이버에서 먼저 검색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을 네이버에 검색해보았더니, 영화 평점이 무려! 9.07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 5위, 누적관객수는 155만 명에 다른 엄청난 영화인 것이었습니다. 

아마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500만, 700만도 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 ! 제가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을 관람하기 전 무척 만족스러웠던 점은 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살면서 본 영화들 중에 베스트 영화라고 꼽는 것들은 대부분 실화 바탕의 영화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영화를 관람하기 전 네이버 평점이 8.5점을 넘는지,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건지 꼭 체크를 합니다. 

 

결론적으로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은 평점 기준 통과, 실화 기준을 모두 통과하여, 아주 기대에 찬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영화를 약 10분 전에 관람을 마쳤는데요, 저의 개인 영화 평점은 10점 만점에 8.5점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흥미진진했었는데, 영화 후반부 결말 부분이 조금 오그라드는 장면이 많아서, 그것 때문에 1.5를 깎았습니다.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은 2020년 10월 21일에 개봉한 영화이며, 1991년 두산전자에서 오염물질인 페놀 대량 방출로 영남지역의 식수로 쓰이는 낙동강을 오염시킨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저는 영남지역권에 사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두산전자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91년도 당시 구미 지역에 있던 두산전자의 페놀원액 탱크에서 회사의 관리 소홀로 인해 밤동안 무려 30톤의 원액이 낙동강으로 흘러 내려가, 대구, 부산, 마산을 비롯한 전 영남권 지역의 식수가 오염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대구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두산전자가 1990년 10월부터 페놀이 다량으로 함유된 악성 폐수 325톤을 무단 방류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제가 세상에 태어난지 얼마 안 된 1990-91년 당시 이런 끔찍한 일이 제가 사는 도시에서 발생했었다니, 30여 년이 지난 이제야 알게 돼서 정말 소름이 끼칩니다. 

 

더 소름끼치는 것은 지금도 네이버에서 두산전자를 치면 연관검색어로 '페놀'과 '낙동강' 이 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전 자라는 회사가 망하지 않고 2020년 현재에도 멀쩡하게 운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저를 놀랍게 만들었습니다.   

 

영화 줄거리 

 

1995년 삼진그룹이라는 한 대기업에서 8년째 근무하는 고졸 말단 여직원들이 승진을 목표로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에 모이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우연히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목격한 자영(고아성)은 회사동기인 유나(이솜), 보람(박혜수)과 함께 회사가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지, 결정적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생겨나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영화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의 주연은 고아성, 이솜 그리고 박혜수 배우님이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다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여배우들이 나와서 더욱 영화에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이솜 님이 연기한 '유나' 캐릭터가, 2017년 방영된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의 '우수지'의 캐릭터와 너무 비슷해서 연기가 약간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고, 박혜수 님이 연기한 '보람' 캐릭터도 역시 2016년에 방영된 드라마 '청춘시대'의 '유은재' 캐릭터와 닮아있어, 연기가 또 오버랩돼서 보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마 두분의 캐스팅이 앞 전에 이런 역할들을 맡아서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역할로 캐스팅되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제가 이번 생은 처음이라와 청춘시대라는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이 영화와 두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좀 비슷한 캐릭터가 겹쳐 보여서 아쉽기는 했지만, 또 워낙 찰떡같은 역할을 맡으셨던 터라 어색함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유나역의 이솜 배우님의 포스와 연기가 독보적으로 눈에 띄었는데요, 영화에서 하고 나온 헤어스타일과, 의상들 그리고 90년대에 유행했던 갈매기 모양의 눈썹 메이컵까지 아주 세련되고 찰떡같이 소화하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솜 배우님은 이런 차도녀 같은, 걸 크러쉬적인 역할이 참 잘 어울리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저의 개인적인 영화 후기를 말씀드린 자면, 기대했던 것보다 재밌었지만, 영화 후반부 결말이 조금 아쉬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처음에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 잉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토익시험공부하는 이야기인가? 별로 재미없을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잠깐 했었는데, 영화 제목에만 영어 토익반이 들어가고, 영화의 주된 내용의 포커스는 페놀 유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중점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후반부가 아쉬웠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후반부 결말이 나오는 장면에서 스토리가 조금 뻔하고 오그라드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갑자기 영화의 질이 흥미진진한 일류 영화에서 삼류 영화로 전락하는 느낌을 받게 되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다시는 대기업의 횡포나, 대기업의 범죄 은폐 사건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기억에 남는 명대사 3가지

 

"어제의 너보다 오늘 더 성장했는데~~~?!!!"  by 반은경 부장 (배해선)

 

"나를 보지 말고 너를 봐", "I love myself" by 정유나 (이솜)

 

영화에서 봉현철 부장(김종수)과 보람(박혜수)이 대화하는 장면이 몇 개씩 나오는데, 두 사람의 대화가 저는 참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봉현철 부장이 보람에게, 암 선고를 받은 후, 인생에 대한 조언을 이것저것 해주는데, 거기에서 나왔던 대사들이 제 가슴을 콕콕 찌르는 대사들이 많았습니다. 

 

봉현철 부장님의 제일 감명 깊었던 대사 두 가지를 투척하며, 영화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정해놓은 세상이 전부는 아니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

 

"적어도 싫어하는 것은 뚜렷하네. 좋아하는 게 없으면 어때. 다 해보는 거지. 좋은 걸 못 찾겠으면 아무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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