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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에세이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 베스트셀러

by 파이어족을 꿈꾸는 디지털노마드 2021. 6. 21.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베스트셀러 

 

 

목차

 

1. 간단한 책 소개 (북리뷰) & 줄거리

2. 인상 깊었던 구절

3. 느낀 점 (도서 후기, 서평)

4. 앞으로 내 인생에 적용할 점

5.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


 

간단한 책 소개 (북리뷰) & 줄거리

 

이 책 <여행의 이유>는 2019년 4년에 출간된 유명 소설가 김영하 님의 에세이로,  저자 본인 인생에서의 모든 여행의 경험을 담아 써 내려간 9 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태껏 자신의 삶에서 글쓰기와 여행을 가장 많이, 그리고 열심히 해온 김영하 작가님은 여행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무엇이었기에 그렇게 꾸준히 다녔던 건지, 사람들은 왜 여행을 하는지 등 여행에 관련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졌었고, 거기에 대한 깨달음과 대답들을 책에 기록하였다.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에 관하여 새로운 정의와 해석을 듣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으로 권하고 싶다.  

 


 

인상 깊었던 구절

 

여행기란 본질적으로 무엇일까? 그것은 여행의 성공이라는 목적을 향해 집을 떠난 주인공이 이런저런 시련을 겪다가 원래 성취하고자 했던 것과 다른 어떤 것을 얻어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었다. 
여행은 우리를 오직 현재에만 머물게 하고, 일상의 근심과 후회, 미련으로부터 해방시킨다. 
내가 누구인지를 아무도 모르는 곳, 니하오마와 곤니치와의 시험을 통과해 겨우 한국인임을 알리는 데 성공하더라도 너의 코리아는 노스냐 사우스냐를 묻는 질문이 기다리고 있다. 
모국에서 가지고 있던 복잡한 정체성은 남한 출신의 여행자라는 간단한 스테레오타입으로 대체된다. 
여행은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사회적으로 나에게 부여된 정체성이 때로 감옥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많아지면서, 여행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잠시 잊어버리러 떠나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 
<15 소년 표류기> 나 <80일간의 세계일주> 는 내가 가장 사랑했던 책이었고 이 책들을 닳도록 읽었다.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아니라 여행을 시작할 때 마음이 더 편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와 같은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느낀 점 (도서 후기, 서평)

 

책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유튜브 영상이든, 늘 초반부에 뭔가 몰입할 수 있고,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등장하면 그때부터는 그 매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일이 생기는데, 이 책 <여행의 이유> 초반부에는 김영하 작가님이 중국 여행을 계획하다가 사전 비자발급 없이 그냥 출국했다가 강제추방을 당하는 흔치 않은 경험 이야기가 나오면서 시작되었다. 

 

여행 첫날 공항에서 추방당하는 경험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기 때문에 그 사건하나가 나를 책에 몰입할 수 있게 많은 기여를 했다. 

 

그러면서 나의 과거여행을 되돌아보면서, 내가 여태껏 해 온 여행들에서는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는가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었다. 

 

몇 가지 사건들이 떠올랐는데, 나중에 내가 나의 자서전이나 에세이를 쓰는 날이 오면, 나의 여행의 특별한 경험을 그 책에 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고 나니 김영하 작가님이 여행을 참 좋아하는 여행광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나 또한 작가님 못지않게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광이라서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읽어야겠구나 하는 촉이 바로 왔다. 

 

김영하 작가님처럼, 나 또한 어렸을 적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책 중 하나가 <80일간의 세계일주>였다. 

 

그리고 그동안 여행을 통해 내가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그냥 느끼기만 하고 그 감정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내 기억 속에서 잠자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감정과 기억들이 어떤 의미였는지 정리정돈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김영하 작가님 못지않게 나도 여행을 참 많이 다니고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며 그의 경험과 느낀 점, 생각들에서 비슷한 점을 많이 찾고 공감대 형성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작가님의 여행에 대한 해석을 통해서 내가 왜 그렇게 여행을 좋아하는지 다시금 깨닫고 상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

 

내가 여행을 그토록 좋아하는 이유는 여행할 때는, 온전히 현재 Present에 집중할 수 있고, 과거의 후회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잠시 접어 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행을 하며 묵는 호텔, 에어비앤비, 게스트하우스 등에서는 잠시 내 집, 내 방을 벗어나, 청소 및 집안일 걱정을 미뤄두고 온전히 나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머릿속으로만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를 글로 정리된 것을 보고 나니, 한층 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내 인생에 적용할 점

 

- 2019년 다녀온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하나씩 포스팅 시작하기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

 

1.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2. 자신이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고 싶은 사람들 

3. 코로나로 여행을 못 가서 마음이 답답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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