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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에세이

1cm 다이빙 - 태수, 문정 [줄거리, 베스트셀러, 서평, 느낀점, 퇴사 전 필독책]

by 파이어족을 꿈꾸는 디지털노마드 2020. 11. 5.

출처: 밀리의 서재

 

목차

 

1. 간단한 책 소개 (북리뷰) & 줄거리

2. 인상 깊었던 구절

3. 느낀 점 (도서 후기, 서평)

4. 앞으로 내 인생에 적용할 점

5.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


 

간단한 책 소개 (북리뷰) & 줄거리

 

철없는 중학생 같은 서른 살의 저자 태수님과 세상을 다산 것 같은 스물여섯 살의 저자 문정님이 공통 집필하신 에세이이다. 인터넷에 작가 소개글을 찾아보니 두 분 다 본업이 작가는 아니시라는데, 이렇게 훌륭한 책을 쓰신 것을 보면, 글 쓰는 실력이 두 분 다 보통이 아니신듯하다.

 

좋은 대학, 좋은 회사, 좋은 연봉, 안정적인 가정 등 행복해지려면 필요한 것도 무수히 많고 경쟁도 심한 우리 사회에서 현실에서 딱 1cm만큼 벗어나는 행복을 찾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소확행이라고 부른다면, 1cm 다이빙은 소확행보다 더 더 더 작은 초소 확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상 깊었던 구절

 

"미루다 보면 잊는 법이다" 구십 둘 할머니의 인생 조언이 무겁게 다가온 이유다. 
스마트폰보다 재밌는 거 있어요? 
한스밴드-오락실, UP-뿌요뿌요, 에코-행복한 나를, 이런 노래를 듣는다고 하면 어딜 가도 아재 소리를 들을...
뭐 하나 배워도 느리게 익히는 친구들이 있다. 남들이 1시간에 할 일을 다섯 시간에 걸쳐하고, 별 것 아닌 것에 목메다 정작 중요한 일을 못하는 사람. 나다 
"태수 씨는 뭘 해도 참 열심히 하네. 보기 좋아." 왠지 자꾸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하지만 난 다 못하기에 다 열심히 한다.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 흔한 재능 하나도 없기에. 나는 모든 것에 사활을 건다. 맞다. 나는 노력을 잘한다. 
어떻게 해도 주워 담을 수 없는 말이란 걸 알지만, 나는 그 순간을 너무 삭제해버리고 싶다. 그리고 그분들의 기억 속에서 같이 그 순간이 삭제되길 정말, 간절히, 진심을 다해 바란다. 
대부분 갖지 못한 경험이란 때때로 권위가 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받는 날에는 감자를 꺼내 강판에 슥슥 갈아보자. 조금 고생스러운 요리지만, 한 입 먹는 순간 감자전이 얼마나 의리 있는 음식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뿐 아니라, 당신의 인생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다. 
우울한 날에는 소설책을 읽고 열 받는 날에는 코인 노래방에 가서 고음 발라드를 질러 버리겠다. 
서른 살은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나이다. 치기 어린 마음을 놓아줘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느낀 점 (도서 후기, 서평)

 

이 책 <1cm 다이빙>을 어제저녁에 약 2시간 만에 완독 했다. 페이지수가 248페이지이며, 페이지마다 글자 수가 적은, 에세이 형식의 책이라서 읽기가 참 수월한 책이었다. 평소에 책과는 담을 쌓고 사는 독서 초보자들도 재밌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 일 듯싶다. 

 

나의 도서 후기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일단 첫째로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책이 빨리 읽혀서 마음에 들었고,  둘째로 책을 다 읽고 나니 친한 동년배 친구와 재미있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난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그리고 셋째로 공감되는 부분들이 참 많았다. 뭐든 느리게 배우는 사람, 매사에 노력을 잘하는 사람, 삭제해버리고 싶은 순간들, 열 받는 날에 코인 노래방에서 고음 노래 지르기, 헤네시스 메이플스토리, 등등 태수, 문정 저자님들의 성향과 취미 등에서 나와 닮은 점을 많이 발견해서 묘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 나만 이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그런 느낌... 누군가와 공통분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여러 가지 질문들과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보도록 유도하는 점이다. 1장, 2장 넘어갈 때마다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질문들이 하나씩 나오는데 그 질문에 하나씩 답을 적어가면서 스스로 이 책의 제목 1cm 다이빙 = 최소 확행 = 아주 작은 행복 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만의 질문-답변들을 여기에 기록으로 남겨두기로 결심했다. 

 

Q1. 스마트폰보다 재밌는 거 있어요?

-> 맥주한캔과 간식 먹으며 영화보기, 친구들과 수다, 엄마랑 단둘이 해외여행, 나 혼자 산다 시청

 

Q2. 30초 안에 기분이 좋아져야 한다면, 당신이 선택할 노래는?

-> 자우림 - 하하하쏭

 

Q3. 언제든 할 수 있다면 지금 해도 된다는 뜻이지!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미뤄왔던 거 있나요?

-> 창업

 

Q4. 내가 나에게 주고 싶은 선물 리스트 (너무 비싼 건 적지 마세요. 못 사요)

-> 최신 삼성 노트북, 갤럭시 버즈

 

Q5.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장소 있나요?

-> 서점, 분위기 좋은 카페 

 

Q6. 버리고 싶은 나의 모습 한 가지

-> 가끔 과음을 해서 필름이 끊기는 버릇 

 

Q7. 작지만 내 마음대로 살아본 순간이 있나요?

-> 아주 많습니다. 작은 것도 있고, 중간 것도 있고, 큰 것도 있고, 아주 큰 것도 있고, 지금도 내 마음대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Q8. 나의 인생 영화를 소개해본다면?

-> 클래식, the proposal, Love actually, 어바웃 타임, 비긴 어게인

 

Q9. 자소서에 쓰지 못한 당신의 장점은?

-> 저는 한자리에 진득이 오래 버티고 앉아있는 성격이 아니어서 여러 장소들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겪으므로서, 사물과 사람을 볼 때 편견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10.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요?

->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러닝머신 뛰기, 맛있는 음식 & 맥주와 함께 좋아하는 예능프로그램 보며 실컷 웃기, 휴일, 코가 비뚤어질 때까지 잠자기  

 

Q11. 꿈에 대한 나의 생각 적어보기. 꿈이 꼭 있어야 할까요?

-> 꿈은 꼭 없어도 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거나, 좋아하는 일을 찾을 때까지 찾아다니는 일은 꼭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모르는 인생은 불행하기 때문입니다. 

 

Q12. 당신만의 레시피를 알려주세요. 나만의 필살 요리는?

-> 해물볶음우동! 우동사리, 양배추, 양파, 파, 냉동 해물 믹스를 프라이팬에 볶고, 양념은 굴소스, 간장, 설탕, 고춧가루, 참기름, 마늘 다진 거 1스푼씩 넣고 섞어서 3분 정도 볶아서 접시에 놓으면 완성. 

 

Q13. 요즘 따라 배워보고 싶은 것

-> 유튜브 업로드용 영상 촬영 및 편집 기술, 글쓰기 기술

 

Q14. 마감기한이 죽기 전까지 라면 이루고 싶은 것?

-> 내가 쓴 책을 세상에 출판해보는 경험. 소설, 에세이, 자기 계발서 등 장르 관계없이! 내 이름의 저자로 명시되어 있는 나의 책! 


3호의 1 cm 다이빙 리스트

 

1. 스트레스받을 땐, 맛있는 음식 시켜먹고, 가볍게 맥주 한잔 하며 유튜브로 재밌는 예능 시청하기

2. 자우림 노래 듣기 

3. 창업에 성공하여 돈을 아주 많이 벌어서 부모님 집 사드리고 가족들에게 비싼 선물을 펑펑 사주는 나의 모습 상상하기 

4. 만화 카페 가서 간식시켜먹으며 누워서 만화책 보다가 낮잠 자기 

5. 맥주 마시면서 영화보기 

6. 가족들이랑 여행 가기 

7. 러닝머신 뛰며 땀 쭉 빼고 샤워 후 맥주캔 따서 벌컥벌컥 마시기 

8. 코인 노래방 가서 자우림 - 스물다섯스물하나 부르기 

9. 양푼에 비빔밥 만들어먹기 

10. 겨울에 전기장판 틀어놓고 귤 까먹기 

11. 중학교 때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옛날 추억 이야기 하기 

 


 

앞으로 내 인생에 적용할 점

 

1. 스트레스받는 날 강판 사서 감자전 만들어 먹어보기

2. 가끔 우울하거나 에너지가 필요할 때, 다시 이 글을 눌러서 나의  1cm 다이빙 리스트 읽어 본 후 실천하기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

 

1. 평소에 책 읽는 습관이 잡혀있지 않는 독서 초보자들 (술술 읽히는 책이 여기 있어요)

2. 직장 퇴사를 앞둔 예비 퇴사자들 

3. 아주 큰 행복 말고 1cm만큼의 확실한 행복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4.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 

 

1cm 다이빙 - 썸머 캣 에디션
국내도서
저자 : 태수,문정
출판 : 피카(Fika)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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