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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이야기/여행-뉴질랜드-웰링턴

웰링턴 여행일기 #셋째날 /케이블카/ Pickle & Pie /시티갤러리/Crab Shack/WUCHA

by 파이어족을 꿈꾸는 디지털노마드 2021. 6. 11.

웰링턴 여행일기 #셋째 날 /케이블카/ Pickle & Pie /시티갤러리/Crab Shack/WUCHA

 

2021년 6월 6일. 웰링턴 여행. 셋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 7시반쯤 호텔을 나와 곧바로 걸어간 곳은 여행 전 미리 검색을 통해 알아둔 커피 맛집 'Pickle & Pie'라는 곳입니다. 

 

Pickle & Pie / 2 Lombard Street

 

 

 

여기는 약간 위치가 큰 길가에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주소를 검색해서 찾아가지 않는 이상 우연히 발견하기는 약간 힘들 수도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가니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하니 혼자 Breakfast를 즐기기에 딱 좋은 타이밍이었습니다. 

 

제가 늘 뉴질랜드에서 즐겨먹는 커피인 '플랫 화이트($3.5)'를 선주문하고, 메뉴를 한참보다가 선택 장애가 와서, 

샵 이름이 피클 & 파이이니, 왠지 파이를 먹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Beef Brisket ($22)이라는 이름의 소고기 파이를 시켰고, 매쉬포테이토와 약간의 샐러드도 곁들어서 예쁜 플레이트에 담겨서 나왔습니다.  

 

 

예쁜 나뭇잎이 띄워진 플랫 화이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훌륭한 맛이었고, 비프파이 역시 편의점이나 일반 베이커리에서 사 먹는 맛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고급진 맛이었고, 거기다가 샐러드와 매쉬포테이토까지 같이 다 먹고 나니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배가 꺼지지 않을 정도로 배가 불렀습니다. 

 

웰링턴에서 아침식사 할만한 괜찮은 레스토랑을 찾으시는 분들께 피클 & 파이를 강력추천드립니다. 

 

다음 코스는 오늘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스인 '웰링턴 케이블카 탑승 체험'입니다.

 

Cable Car Lane /  280 Lambton Quay

 

케이블카 타는 장소는 매우 찾기가 쉬웠던 게, 제가 묵은 노보텔 바로 근처에 있는 카운트다운 슈퍼마켓 바로 옆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편도/왕복 둘 다 선택할 수 있지만 정상에서 걸어 내려오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검색을 통해 알고 있던 저는 편도 티켓($5)을 구매했고, 현재 뉴질랜드 전 지역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면 마스크를 따로 1.5불을 내고 구매하였습니다. 

 

 

 

 

한 5-10분 정도 올라가면 이렇게 웰링턴 시내 전체를 구경할 수 있는 아름다운 뷰를 감상할 수 있고, 작은 트램처럼 생긴 예쁜 빨간색의 케이블카가 이동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더 웰링턴의 전경과 빨간색 케이블카를 제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게 되니 왠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렇게 케이블카에서 내려 정상의 아름다운 뷰를 감상하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보타닉 가든 입구를 표시해주는 간판이 보이는데 여기에서부터 걸어서 다시 시티까지 내려가는 시간이 도보로 약 20-2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여유롭게 보타닉 가든을 구경하면서 걸어 내려오니 시간이 금방 훌쩍 지나갔습니다. 

 

내려와서 다시 램튼 키로 돌아가는 길에 유명한 뉴질랜드 국회의사당 건물인 Beehive의 외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기가 뉴스에서 매일 보는 제신다 아던 총리가 티브이에서 연설할 때 앉아서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니 엄청 신기했습니다. 

 

 

City Gallery Wellington / Te Ngākau Civic Square, 

 

 

 

국회의사당 건물을 뒤로하고 그다음 코스로 향한 곳은 웰링턴의 또 하나의 관광스폿으로 유명한 시빅스퀘어입니다. 시빅스퀘어에 있는 유명한 건물인 시티갤러리를 구경하러 갔는데요, 시티갤러리는 내부관람보다 이렇게 사진처럼 외부 건물 꼭대기에 보이는 손가락 모양의 동상(?)이 포토 스팟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갤러리 건물에 엉뚱하게 손가락 모양의 동상이 덩그러니 올라가 있는 것이 약간 괴기스럽게 보이기도 하는데요. 제가 예술적 감각이 조금 없다 보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림이었습니다. 

 

아무튼 유명한 손가락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을 찍고 내부로 들어가 대략 1시간 정도 미술품을 관람하였는데, 기대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갤러리 입장료는 어제 테파파 박물관과 같이 무료이며, 무료관람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퀄리티의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방문했던 시간에 맞춰 마침 무료로 도슨트가 약 30-40분짜리 무료 갤러리 투어를 진행하고 있어서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작품들을 구경하니 더욱더 흥미롭게 관람을 할 수 있어서 더욱 더 인상 깊고 기억에 많이 남게 되었습니다. 

 

 

 

Crab Shack / 5 Queens Wharf

 

갤러리 구경을 마치고 항구 쪽으로 조금 걸어가다 보면 'Crab Shack'이라는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도 역시 여행 전 미리 맛집 검색을 통해서 해산물이 맛있다는 정보를 알고 찾아간 곳이었습니다. 

 

방문시간이 오후 4시 정도였는데, 식사 피크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사람들이 꽉 차 있을 정도였으니, 웰링턴에 소문난 맛집이 확실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각종 조개와 해산물이 들어간 파스타였는데요, 이건 사실 구글 평점과 후기가 좋아서 주문했던 건데, 메뉴판에서는 파스타를 찾을 수가 없어서 직원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이거랑 똑같은 거 달라고 말하면서 시켰습니다. 

 

정확한 이름이 뭔지를 몰라서 이 메뉴의 가격은 알 수 없으나 다 먹고 나올 때 맥주 한 병과 파스타 값으로 총 41불을 지불했으니, 적어도 파스타 값이 약 30불 이상임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가격은 한 끼 식사로 조금 비싼감이 있어지만, 식당이 항구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뷰와 분위기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조개파스타의 맛이 아주 훌륭했기 때문에 여행와서 한끼 즐겁게 즐기는 값으로 적당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파스타가 비싼 만큼 맛도 좋았기 때문에 다음번에  다시 웰링턴을 와도 또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그런 레스토랑이었습니다. 

 

 

 

 

그다음 코스는, 저녁도 먹었겠다, 소화도 시킬 겸 정처 없이 시티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쇼핑을 즐겼습니다.

 

겨울맞이 잠옷도 한 세트 구입하고, 나이키 매장에 들어가니 전상품 20% 세일을 하고 있어서, 운동할 때 입을 스포츠브라와, 반바지 그리고 티셔츠까지 세트로 한벌  지르고 나니 기분이 한껏 업이 되었습니다.

 

역시 스트레스 해소엔 쇼핑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WUCHA / 62 Dixon Street

 

 

 

그렇게 한창 신나게 쇼핑을 하며 돌아다니다 보니 쿠바 스트릿 근처에서 사람들이 밀크티를 손에 쥐고 다니는 것이 눈에 보며 저도 목도 축일 겸 하나 사마 셔보았습니다. 

 

WUCHA라는 이름의 중국 버블티 전문점이었는데, 베스트셀러 1위 메뉴인 'Dirty milk tea'라는 이름의 버블티를 주문하였고, 먹어보니, 우리나라에 한때 한창 유행하던 흑당 밀크티와 비슷한 맛이 났습니다. 

 

 

 

 

자 그리고 셋째 날의 마지막 코스는 첫째날 야식을 사먹었던 '뉴코아'라는 한국식당에 들러 "짬뽕' ($18)을 주문하였고, 뉴마켓에서 산 맥주와 함께 호텔에서 야식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후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웰링턴 여행 셋째날 비용 

 

아침식사 : $25.5

간식: 와플 $7

저녁식사 : $41

야식 : $8.55 + $18

관광: 케이블카 $6.5

 

합계: $1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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