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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에세이

지금 이대로 좋다 - 법률스님 [줄거리, 책추천, 서평, 북리뷰, 마음힐링]

by 파이어족을 꿈꾸는 디지털노마드 2020. 5. 24.


목차

 

1. 간단한 책 소개 (북리뷰)

2. 줄거리

3. 인상 깊었던 구절

4. 느낀 점 (도서 후기, 서평)

5. 앞으로 내 인생에 적용할 점

6.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

 


간단한 책 소개 (북리뷰)

 

법률스님이 약 8년간 SNS에 인생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신 콘텐츠를 한 권의 에세이로 정리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책 안에는 우리 삶의 고민들과 고민에 대한 문제 해결 방법들이 담겨 있고, 진짜 인생의 문제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볼 수도 있고, 각자의 삶,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서 스님은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라고 권한다. 


줄거리

 

전체적으로 6개의 큰 제목으로 나뉘고 각 큰 제목아래에 소제목들이 하나씩 소개되는데 각각의 소제목들은 일상생활에 사람들이 흔히 가지는 고민들이 나오고 그 고민에 대한 해결책들을 스님이 알려주신다. 각 고민들에 대한 조언은 대략 2-3페이지 분량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쉽게 쉽게 읽어진다. 왜 사는 걸까, 나를 사랑하는 법, 기분이 늘 우울해요, 남을 고치려는 마음, 부부간의 갈등, 소통의 비결 그리고 인간관계 등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모든 것들이 이 책 한 권 안에 다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 지금, 여기, 나

2. 네가 있으므로 내가 있고

3. 항상 옳은 것이란 없다

4. 꽃처럼 예쁘다

5.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야 

6. 지금 이대로 내가 참 좋다


인상 깊었던 구절

 

화가 나는 이유를 잘 살펴보면 '내가 옳다'는 생각이 마음 깊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눈 다 잘보이던 사람이 한쪽 눈을 다치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을 못 보던 사람이 한쪽 눈이 보이게 되면 행복해하겠지요
직장에서 밤새워 일하고 돌아왔어도 사랑하던 사람이 찾아오면 눈에 불을 켜고 뛰어나가듯 공부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 
타인의 칭찬이나 비난은 상대의 감정 표현일 뿐, 각자 자기 생각과 감정으로 하는 말에 내가 흔들릴 이유가 없지요
내가 남을 위로해 줄 수 있다거나 남을 가르쳐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위로하겠다는 건 내 욕심이에요 
부잣집에서 보호만 받고 자란 사람은 어려움이 생기면 보통사람보다 더 큰 고통을 느끼고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합니다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하는 것이 곧 나를 돕고 남을 돕는 길입니다.

하기로 한 것은 그냥 해버리세요. 각오하고 결심하면 못합니다.


느낀 점 (도서 후기, 서평)

 

1년전 유튜브에서 법률스님의 즉문즉답 영상을 보고 법률스님의 엄청난 논리와 말발(?)에 잠깐 빠져든 적이 있었다. 그 채널은 나의 인생에서 유튜브에서 처음으로 구독 버튼을 누르게 만들었었다. 그리고 며칠 전 밀리의 서재에서 우연히 베스트셀러로 올라온 법률스님의 '지금 이대로 좋다' 책을 보는 순간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이번엔 어떤 놀라운 말발로 나를 설득시킬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에세이 형식으로 되고 있고 한 장 한 장마다 글자 수가 적어 부담 없이 읽기 좋고, 집중하면 2시간 안에 책을 완독 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었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집에만 콕 박혀 있느라 마음이 조금 우울하고 가라앉은 느낌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마음의 치유를 조금이나마 무료로 받은 것 같다. 법률 스님은 마치 인생을 1000년쯤 살아본 삶의 고수 같은 느낌이다. 인간계에 있지 않고 그리스 신화에 나올법한 신계에 속하시는 분이랄까나...

책에서 스님이 화가나는 이유는 '내가 옳다'라는 마음이 깊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이 말은 나를 곧바로 뜨끔하게 만들었다. 두 달전쯤 아는 동생과 대화하다가 동생이 무심코 생각 없이 던진 말에 상처를 받아 급 흥분하여 화를 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속으로 그 동생이 나에게 실수한 거고 나는 잘못이 없고 내가 옳다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돌이켜 보면 화를 낼만한 상황이라는 기준 자체가 지극히 나를 중심으로 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그 동생과의 인연을 계속 가지고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그 날의 그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번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화를 내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법률스님의 말을 듣고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겸손해지는 마법이 일어난다. 

스님은 또 책에서 하기로 한 것은 그냥 해버려라, 각오하고 결심하면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1차원적으로 보면 칫, 저런 말은 누가 못 해, 누가 몰라서 안 하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험해본 사람만은 저 말을 공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연을 하기로 했다면 하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바로 가지고 있는 모든 담배를 부러뜨리고 쓰레기통으로 넣고 그 순간부터는 한 개비도 피우지 말아야 금연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금연하겠다고 결심하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만 다 피고 끊어야지, 오늘만 피고 내일부터 끊어야지, 다음 달부터 끊어야지, 1월 1일부터 끊어야지 라며 온갖 핑계로 오늘의 흡연을 합리화시킨다. 그렇게 하면 절대로 금연할 수 없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다이어트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그 마음먹은 즉시 운동을 시작하고 식단 조절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늘까지만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하겠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실패한다. 요즘 유튜브 영상을 보며 하루에 30분 정도 홈트레이닝을 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 강의도 1시간씩 시청하느라 블로그는 조금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그런데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바로 운동이랑 강의 시청을 하는 게 여간 쉽지가 않다. 유튜브를 켜고 몇 가지 영화, 드라마, 예능 짤을 보다가 1~2시간 고민하다가 결국엔 운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이 바로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고민하면 자꾸 내 행동을 합리화할 방법을 찾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시간만 낭비하다가 결국 좋지 않은 결말이 나게 된다. 

10대 시절에 어린 마음에 왜 나는 모 연예인처럼 예쁘게 태어나지 못했을까, 왜 나는 누구 처럼 부잣집에 태어나지 못했을까 같은 철없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다. 그런데 30대가 되고 나니 지금 나의 얼굴 생김새에 감사하고, 가난한 흙수저로 태어난 것도 감사하다. 책에서 스님이 부잣집에서 보호만 받고 자란 사람은 어려움이 생기면 보통사람보다 더 큰 고통을 느끼고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비록 부잣집에 태어나지는 못했지만 살면서 어려움이 생기면 스스로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과 에너지 자신감이 있는 현재의 나의 성격과 신념, 그리고 가치관이 자랑스럽다. 아마도 그건 여태 순탄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며 온갖 역경을 헤쳐나가야 했으므로 얻게 된 나의 인생 노하우와 경험 덕분일 것이다. 이런 나의 노하우와 경험은 부잣집에 태어났으면 절대로 얻지 못하는 값지고 소중한 것이다. 그래서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표현은 하지 않지만 늘 감사드린다.

요즘 일마치고 돌아와서 공인중개사 강의를 듣고 있는데 처음에 시작할 때는 생각보다 재밌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가 요즘은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는 기분이 든다. 이런 내 마음을 어떻게 알고 책에서 스님이 직장에서 밤새워 일하고 돌아왔어도 사랑하던 사람이 찾아오면 눈에 불을 켜고 뛰어나가듯 공부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신다. 오늘까지는 공부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강의 영상을 들었지만 내일부터는 퇴근하고 와서 사랑하던 사람이 찾아온 거처럼 연기하며 눈에 불을 켜고 수강을 해야겠다. 


 

앞으로 내 인생에 적용할 점

 

1. 화가 날때 내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기 

2. 하기로 한 일들 (1일 1 홈트레이닝, 공인중개사 공부, 1일 1 블로그 글)을 시작하기 전 고민하지 않고 그냥 하기 

3.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오늘도 살아 있구나' 라고 말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 

4. 공인중개사 강의 수강을 사랑하는 사람을 보러가는 마음으로 하기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

 

1.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

2.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타인의 말에 쉽게 휘둘리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 사람

3. 몸도 힐링이 필요하듯이 마음의 힐링, 치유가 필요한 사람

4. 삶의 이유를 찾고 싶은 사람 

5. 새롭게 결심한 일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 사람

 

지금 이대로 좋다 - 2020 여름 에디션판
국내도서
저자 : 법륜
출판 : 정토출판사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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