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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에세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 김유진 [줄거리, 서평, 나를 지키고 관계를 지키는 일상의 단단한 언어들]

by 파이어족을 꿈꾸는 디지털노마드 2021. 3. 19.

목차

 

1. 간단한 책 소개 (북리뷰) & 줄거리

2. 인상 깊었던 구절

3. 느낀 점 (도서 후기, 서평)

4. 앞으로 내 인생에 적용할 점

5.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


 

간단한 책 소개 (북리뷰) & 줄거리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하였고, 현재는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김유진 저자는 이 책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를 통해 독자들에게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의 수많은 '말'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고 그 관계 또한 지켜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친구 또는 연인, 혹은 가족으로 부터 들을 말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라는 생각에 끙끙 앓고 있는 사람들, 내가 무엇 때문에 상처를 받았는지 이유가 궁금한 사람들,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무슨 말을 듣고 싶어 했는지? 좋은 대화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하면 그런 좋은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인상 깊었던 구절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다면, 절대 혼자 걷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라. 
인간은 달과 같아서 어느 누구에게 보이지 않는 어두운 면이 있다. 
그런데 상처를 '주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아무도 자신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말은 곧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이기도 한 말을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게 비극의시작이다.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보면 대개 일에 열정이 넘치고 업무량이나 성과에 앞서 있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야근도 빈번하며, 때로는 주 말고 반납하고 일에 몰두하기도 한다. 인간관계도 전부 일과 관련된 사람들이고, 대화도 다 일과 관련된 화제뿐이다. 주변이 온통 ;'일'이다. 한마디로 그들은 쉴 줄 모르는 어른이 된 것이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지 말고 '있음'을 인식할 것. 그 사실만 알아도 당신은 대단한 사람이다. 세상에는 상대의 입장이 있음을 인식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 더 많다. 
어떤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유난히 거슬리거나 그것에 예민해진다면, 나도 모르게 실눈을 뜨고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을 수집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의 편견을 증명할 만한 것들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열차에 타고 있다. 그런데 하차가 두려워 거기에서 한 번도 내리지 않으면 계속 같은 풍경만 보게 된다. 생각만해도 지루하다. 그런데 그보다 더 끔찍한 것은, 그 풍경을 자기 인생이나 색깔로 굳게 믿으면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어떤 일을 하다가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때가 오면,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경험을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김숙처럼 가볍게 말하는 거다. "저 이만 하차할게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마음을 내치지 않고 받아준 상대에 대한 감사이다. 그 고마움을 잊지 않아야 훗날 나도 모르게 품게 되는 보상 심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대화를 나눌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상대방과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나의 '본심'을 잘 전달하는 것이다. 그런데 '전달 방식'이 아닌 '내용'에만 집중하다 보면 말이 길어지고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된다. 상대방을 생각하지 못하고 오직 자신이 전달해야 하는 내용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다.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으면 괜히 목소리만 키운다. 상대방이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아 내심 감정이 상하기도 한다. 그럴수록 전달력은 더 떨어지게 되어 있다. 
오늘 나는 최고의 존중을 받았다. 어떤 사람이 내 생각을 묻더니 내 대답에 성의껏 귀를 기울여주었다.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물어봐주고 대답에 귀 기울여주는 한 사람만 있다면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 질문이 무엇일 때 효과가 가장 클까? .... 사람은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물어봐줄 때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사람들과 면접관 같은 질문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상대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는 것을 피곤해하고, 그 자신도 소중한 경험과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지 않는다. 
어느 날 한 번쯤은 물어봐줄래? 그때(는) 내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리싸 - 혹시라도 들킬까봐 가사 중에서 
아마 '잘 들었습니다' 앞에 있음 직한 문장도 이렇게나 달랐을 것이다. (당신은 그랬군요. 이제 말씀 다 하신 거죠?)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나에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은 자기 생각과 마음을 뒤로하고 들을 줄 안다. 그리고 상대의 말에 숨어 있는 본심을 읽는다. 

 


 

느낀 점 (도서 후기, 서평)

 

이 책은 요즘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미국주식투자 책과, 여러 경제, 금융 관련 책들만 수십 권씩 집중하며 읽다가 마음이 너무 돈돈돈 거리고 있는 것 같아 잠시 쉬어가기 위해 집어 든 책이다. 에세이 형식 책이라서 책도 술술술 빨리 읽히고 내용도 참 좋아서 인상 깊은 부분도 많았고, 공감 가는 부분도 참 많았다. 

 

며칠 전 엄마랑 전화통화를 하다가, 엄마가 내가 질문한 것에 대해 대답은 하지 않고 자꾸 동문서답하며 다른 말을 반복적으로 하길래, 내가 순간 짜증이 나서, 언성을 높이면서 '엄마, 자꾸 딴 얘기하지 말고, 내가 물은 말에 대답만 해줄래?'라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막 이야기했던 일이 있었다. 그 당시 그 일이 있고 나서는, 속으로 왜 이렇게 엄마가 답답하게 굴고,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쓸데없는 소리만 계속해대는지 화가 났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때의 내 행동과 말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자가 책에서 지적한 것 처럼, 나는 엄마의 본심을 읽고 경청하려 하지 않고, 내가 준비한 말과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어야 하는 '나의 이야기'가 더 중요했던 것이다.  그때 엄마와 이야기했던 그 대화로 다시 시간을 되돌려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그때의 그 대화를 다르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을 텐데 라는 후회를 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들, 대화만 하면 싸우게 되는 사람들에게 꼭 이 책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를 한번 쯤 읽고 자신의 언행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앞으로 내 인생에 적용할 점

 

1.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 지인들이 있을 때 무조건 위로나 충고를 할 생각말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궁금해하며 질문해주고, 진심으로 경청하기 

 

2.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경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머릿속에 생기기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

 

1. 인간관계가 어렵게 느껴지거나 관계에 지쳐있는 사람들 

2. 다니는 직장에서 퇴사를 고민하는 사람들 

3.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친구 또는 연인,가족과 잦은 다툼이나 마찰이 생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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