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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에세이

어른의 끝맺음 - 오치아이 게이코 [줄거리, 느낀점, 서평, 그냥 어른 말고 괜찮은 어른으로 살고 싶다]

by 파이어족을 꿈꾸는 디지털노마드 2021. 1. 26.

어른의 끝맺음 - 오치아이 게이코 [줄거리, 느낀 점, 서평, 그냥 어른 말고 괜찮은 어른으로 살고 싶다]

출처 : 밀리의 서재

 

목차

 

1. 간단한 책 소개 (북리뷰) & 줄거리

2. 인상 깊었던 구절

3. 느낀 점 (도서 후기, 서평)

4. 앞으로 내 인생에 적용할 점

5.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


 

간단한 책 소개 (북리뷰) & 줄거리

 

1945년 일본 도치기현 출생의 작가 오치아이 게이코의 저서로 그녀는 아동 도서 전문전 <크레용 하우스>와 여성 서적 전문점 <미즈 크레용 하우스>, 오가닉 레스토랑 등을 도쿄와 오사카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의 한 70대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한 자세와 경험, 생각들을 공유하며 독자들에게 진정한 '어른'에 대한 의미를 고민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법적으로 어른이 되지만, 어른이 된 사람들이 모든 어른답게 행동하는가? 는 질문에는 물음표가 많다. 아니 분명히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일에서의 끝맺음, 인간관계에서의 끝맺음, 사회에서의 끝맺음, 생활에서의 끝맺음, 그리고 마지막을 준비하는 나의 끝맺음이라는 부분으로 나누어서 여러 의미에서의 끝맺음에 대한 준비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러한 여러 끝맺음들은 진정한 끝맺음이 아닌 살아있는 동안에 더 멋진 나로 살아야겠다는 또 다른 시작임을 보여준다. 

 


인상 깊었던 구절

 

새해 첫날 쓰는 유서는 '죽음을 바라보는 일은 적극적으로 사는 행위'라는 깨달음을 실감하게 해 준다. 
나에게도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결정해, 네가 좋아하는 걸 선택하렴" "네 인생이니까"라는 말을 덧붙이셨다. 
인생은 개인전이라, 자신의 의자가 살짝 삐걱거리거나 삐뚤어져도 '내가 만들면 그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살면 그만이다. 
정말로 내가 그 일에 적합한 사람이라면 지금 거절한 일은 다른 형태로라도 언젠간 나에게 돌아온다. 
그 책임이 무겁고 버겁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도망치고 싶은 순간도 있다. 그러나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일은 책임지면 그만이라고 생각을 고쳐먹는 순간 얼마간 마음이 편해진다. 
내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타인이나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수긍할 수 있다.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기 쉬운 인간관계
이 일은 성공할 수 있을까?를 기준으로 어떤 일을 선택하는 방식은 재미없다. 아무래도 나는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 일을 하고 싶으니까 선택한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내가 '좋은 사람'이고 싶은 관계는 내가 존경하고 공감하는 사람과의 관계다. 
그래서 만약 지금이 어머니 삶의 마지막 장이라면 더 깊게 더 구체적으로 함께 있고 싶은다는 절실한 마음이 전부였다. 
또 하나 깨달았다. 무언가를 '내 것'으로 삼으려고 할 때는 자각하지 못해도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다. 정신적으로 충만한 때는 '갖고 싶다'는 욕망도 그다지 생기지 않고 물건도 늘어나지 않는다. 

 


느낀 점 (도서 후기, 서평)

 

 "자유롭게 평화롭게 살아가는 일흔 살의 꽃다운 이야기", "언젠가는 꼭"이라는 생각만으로는 "언젠가"는 오지 않는다.라는 책 표지에 이 두 개의 문구들을 보고 처음부터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욕구가 한 번에 확 들었다. 가끔씩 노인이 되면 어떤 기분일까? 노인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혹은 인생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까? 죽음을 앞두고 있는 심정은 어떤 기분일까 등 아직 내가 가보지 않은 나이의 인생에 대해 궁금한 적이 많았었다. 그래서 이 책 표지를 딱 보자마자 그러한 나의 궁금증을 간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아 주저 없이 읽기 시작했다. 에세이 형식으로 된 책이라 읽기도 편하고, 빠르게 완독 할 수 있는 책이었다. 

 

결론적으로 책을 읽기 전 해소하고 싶었던 나의 궁금증을 100%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일본에서 70년 넘는 삶을 살아온 여성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과 감성을 가지고 있는지,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나름의 의미가 있었던 책인 것 같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본인에게 이것저것 간섭하지 않고, 자신이 좋은 것을 선택하라, 네 인생은 너의 것이니까라고 조언해준 어머니께 감사하고, 또 존경한다는 말을 했다. 그 부분을 읽고, 나도 혹시라도 나중에 자녀가 생긴다면, 스스로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가끔 TV 드라마에 나오는 자식에게 집착하고 간섭하고 자기 자식을 자신의 물건처럼 대하는 부모님들 캐릭터를 볼 때마다 극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한번도 깨닫지 못했던 사실이지만 저자의 말에 의하면 무언가 소유욕에 생길 때는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여있을 때고, 정신적으로 충만한 시기에는 어떤 것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아니 사실인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앞으로 내가 어떤 물건이나 사람 등에 갖고 싶다는 소유욕구가 들 때마다, 이게 정말 내가 필요해서 갖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스트레스가 많아서 마음의 공허함을 채우고 싶어서 갖고 싶은 것인지 깊게 생각해봐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 내 인생에 적용할 점

 

1. 물건을 구매하기 전, 내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심적으로 공허함을 채우고 싶어서인지 한번 더 고민해보고 구입하기

2. 새로운 일 또는 도전을 선택하는 기준은 성공할 수 있을까? 가 아닌 실패하더라도 이 일을 하고 싶으니까!라는 기준으로 선택하기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

 

1. 내가 괜찮은 어른인가? 스스로 자문해본 사람, 혹은 해보고 싶은 사람 

2. 내일을 알 수 없는 오늘을,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 

3. 나이가 들어서야 아는 행복을 미리 간접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 

 

어른의 끝맺음
국내도서
저자 : 오치아이 게이코 / 서수지역
출판 : 탐나는책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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